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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노랑무늬붓꽃 / 우리의 이름으로 살자

by 緣海 2011. 5. 19.

[노랑무늬붓꽃] - 기쁜 소식, 절제된 아름다움

 

 

 

 

 

 

 

 

 

 

 

 

 

 

 

 

 

 

 

 

 

 

[노랑무늬붓꽃]

 

고산의 능선에서만 피어나는 노랑무늬붓꽃을 만나고 왔다.

이 아이를 만나기 위해 1000미터 고지를 1시간 반 이상 올라가야만 했다.

그래도 고운 모습의 이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 고생의 기억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 고지대에서도 얼마 안되는 면적에서만 자라나는걸 보니 생육조건이 무척 까다로운 아이임을 알겠다.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 동식물 2급이라는 설명을 이해할 수 있기도 하겠고...

현재 오대산 깃대종으로 지정되어있다 한다. 깃대종이란 그 지역에만 있는 것으로 그 지역의 대표식물이다.

꽃의 외화피의 흰 바탕에 노랑무늬가 있어 노랑무늬붓꽃이라 불리운다.

비슷한 것으로는 흰줄 무늬가 있는 흰줄무늬붓꽃과 외화피에 보라색이 들어간 보라노랑무늬붓꽃도 있다.

 

 

 

 

우리의 이름으로 살자

 

- 연해 -

 

 

살면서 가장 서러운 것은

내 이름 잊혀지는 것

나라 이름 잃고 산 세월은

얼마나 큰  서러움이었던가

 

그대여 내 이름 불러주오

내 이름의 주인은 바로 나이니

그대가 부른 것은 내 영혼

 

내 이름 불리워진 그때부터

가장 기쁜 소식은 그대로부터 오고

나의 모든 생각은

그대에게로 향하고 있다

 

나는 그대 이름 부르고

그대 내 이름 부르며

그대여, 우리는 우리 이름으로 살자

우리의 미래는 아름다울 것이기에

 

 

 

 

 

 

Daniel Kobialka / Future Is Beauti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