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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꽃산딸나무 / 봄비보다 아픈 것

by 緣海 2011. 5. 11.

[꽃산딸나무] - 견고

 

 

[꽃산딸나무] - 흰꽃

 

 

 

 

 

 

[꽃산딸나무] - 붉은꽃

 

십자가꽃이라고도 불리우는 꽃산딸나무는 예수의 십자가를 만든 나무라고 한다.

꽃산딸나무가 이를 너무 고통스럽게 생각하자 예수님께서 갸륵히 여겨

꽃잎은 십자가 모양을 하되 가운데는 가시관 모양으로 하고,

꽃잎 끝은 못이 박힌 핏자국을 지니고 있고, 그 크기도 작게 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미시시피주의 주화로 지정될 정도로 널리 사랑을 받는 조경수이다.

멕시코 동북부가 원산이며, 열매가 딸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산의 딸기란 의미로 산딸나무라 한다.

 

 

 

 

 

봄비보다 아픈 것

 

- 연해 -

 

 

꽃잎 맞은 가슴에 멍이 들더니

빗방울 때리는 얼굴이 아프더라

 

멍든 가슴 아직 아물지 못했는데

새로이 아린 코끝이 서럽더라

 

때로 이별보다 더 무서운 것은

눈매 끝에 흐르는 빗물이더라

 

때로 눈물보다 더 못참을 것은

익숙하지 않은 거리감이더라

 

올려다 본 하늘에 검은 구름 머물더니

아픔보다 더 못견딜 것은

시도 때도 없는 그리움이더라

 

 

 

 

Funda Arar - Yalnizlik duragi(외로움이 머무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