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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붙잡을 수 없는 것...

by 緣海 2010. 7. 29.

 

 

 

 나는 너를 붙잡지 못했고

너의 뒷모습은 고집이었다가 체념이었다가 미련이 되었다

 

한 걸음씩 멀어지는 발자국 소리

내 마음은 달려갔다가 멈추었다가 뒷걸음질 쳤다

 

붙잡을 수 없는 것

그리움은 산이었다가 바다였다가 하늘이 되었다

 

- 연해 -

 

붙잡을 수 없는 것 

 

 

 

 

 

 

 

꺼질 무렵이 되어서야 불꽃은 더 환해지고

질 무렵이 되어서야 꽃은 더 요염하다

 

 내 어찌 아름다움을 안다 하였으리

끝날 무렵이 되어서야 세상은 더 붙잡는 것임을...

 

2010. 7. 29. 중복에~~~

 

 

                  

 



Field Of Tears / Chris Sphee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