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붙잡지 못했고
너의 뒷모습은 고집이었다가 체념이었다가 미련이 되었다
한 걸음씩 멀어지는 발자국 소리
내 마음은 달려갔다가 멈추었다가 뒷걸음질 쳤다
붙잡을 수 없는 것
그리움은 산이었다가 바다였다가 하늘이 되었다
- 연해 -
붙잡을 수 없는 것
꺼질 무렵이 되어서야 불꽃은 더 환해지고
질 무렵이 되어서야 꽃은 더 요염하다
내 어찌 아름다움을 안다 하였으리
끝날 무렵이 되어서야 세상은 더 붙잡는 것임을...
2010. 7. 29. 중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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