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꽈리[Physalis angulata]
열매는 꽈리를 닮았고, 키가 작아서 땅꽈리라 한답니다.
어려서 어른들이 때꽈리라 하는걸 듣고 자랐는데,
다 큰 누나들이 입에 때꽈리 하나씩 물고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면
그게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지요.
나중에는 고무로 된 때꽈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때쯤에 다 큰 처녀가 된
또래 여자 아이들이 의례이 입에 하나씩 물고 뽀드득거리며 다녔답니다.
서리를 맞고 허물어져 가는 땅꽈리를 보며 문득 옛 생각에 젖어 봅니다.
땅꽈리 한장만 놓기 뭐해서 인근에 지천인 여우구슬도 같이 올립니다.
Lobo - We'll Be one By Two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