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없는 계절에 이만큼이라도 효자상품입니다...ㅎㅎ
쑥부쟁이는 국화과로서 쑥을 뜯던 불쟁이(대장장이)의 딸이 죽어서
피어난 꽃이라서 쑥부쟁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지요.
어릴적 들국화라 부르며 그 화려하면서도 어딘지 쓸쓸한 색깔에 매료되었는데
그때문에 어딜 가서든 가장 좋아하는 색깔을 물어보면 "흐린 날 물가에 핀 들국화 색깔"
이렇게 대답하곤 했답니다. 정식 이름이 '쑥부쟁이'인건 나중에 안 일이구요.
산이나 들길 가에서 흔히 보이는 건 '개쑥부쟁이'이고,
'쑥부쟁이'는 들이든 산이든 축축한 곳에 자란답니다.
잎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으면 '쑥부쟁이',
잎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면'개쑥부쟁이'
또 한가지, 개쑥부쟁이는 열매에 솜털이 보송보송하답니다. 사진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