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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오월, 바람

by 緣海 2008. 5. 7.

오월, 바람

 

緣海

 

오월의 바람은 산에서 내려와

옷깃에 연초록 물감 묻어 있으니

그 바람에 스치는 얼굴

푸른 물 들어 빠지질 않네

 

오월의 바람은 들에서 몰려와

꽃조차 저리 춤추니

그 바람에 스치는 마음

흔들리지 않고 견딜 수 없네

 

오월의 바람은 푸르고 높아라

불어도 불어도 줄어들지 않고

맞아도 맞아도 낡아지질 않네

 

 

 

 

 

 

 

 

 

 

 

 

 

 

 

                                                                               (사진 - 5월, 밀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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