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채꽃과 흰나비>
나비의 꿈
緣海
언제쯤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그대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언제쯤 강물이 풀리고
이 마음 그대에게로 흐를 수 있을까
나비의 꿈은 고달프다
우리는 고통을 나누진 않았지만
고생을 같이 할 수 있고
우리는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운명을 함께 할 수 있노라고
뿌리 하나만 살아 있어도
나무는 삶을 포기하지 않듯
작은 꽃 하나에도
나비는 날개짓을 멈추지 않는다
꽃비라도 올까
하늘은 흐림으로 일렁거리는데
발길은 머물지 못해 돌아가고
마음은 기다리다 지쳐 돌아서고
2005. 04. 26 作
봄날 - Sub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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