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무창포해수욕장>
사 랑
緣海
어린 날에
옆에 있다는 것 만으로
함께 뛰놀 수 있었던 동무처럼
사랑이라 굳이
나누어 이름 붙이지 않아도
한마음으로 서로 어울리게 하소서
미움은 멀리
정은 더욱 가까이
티없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물을 거스르지만
물에 휩쓸리지 않는 물고기는
다 다르지만 다 같이 삽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로 하여금
어린 날에
다르지 않은 한 세상 꿈꾸었듯
변함없이 그 마음에
가득한 큰 사랑이게 하소서
2004. 04. 13. 作
Preplexed,I ReachedTheEdgeOf Autumn/FariborzLach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