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nnessee - Hans Zimmer >
[ 숲길을 걷다 ]
- 연해 / 황호신 -
두 눈 외에
아무것도 안 가져 갔다
두 귀 말고
모든 것 다 놓고 갔다
숲에 들어서서
청각 밝혀 열어 두고
고개 높이어 좁은 하늘을 보면
먼저 생각이 사라지고
나조차 없어지고
남는 건 들려오는 소리 뿐
저 멀리서 왔다가 멀어지는
아득한 소리 뿐
2024. 10. 03. 숲길을 걷다 / 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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