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os te bendiga - susana pena & coro skruk >
[ 꽃잎의 독백 ]
- 연해 / 황호신 -
꽃잎을 달기로 작정했을때
꽃은 알고 싶었다
허공을 향한 구애의 낱장을
어떤 색으로 정해야 할 지
단 한 번 고백으로
첫 설레임의 인연이 끝나버릴 지라도
뱉어 낸 고심의 첫 낱말은
바다 빛깔을 닮게 하고 싶었다
가슴 가득 파도치는 그리움이
바다색으로 일렁이게 하고 싶어서
못잊어 하늘 보는 얼굴에
하늘색 눈물 달아 주고 싶어서
─ 2024. 10. 31. 꽃잎의 독백 / 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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