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참나리] - 순결, 깨끗한 마음
둘 데 없는 마음은 바람을 닮고 싶었지
갈 데 없는 발길은 바다를 닮고 싶었지
[솔섬]
하늘과 바다 사이에
한 줄 수평선을 그어
거기 섬하나 심어놓고 싶었지
[참나리] - 순결, 깨끗한 마음
섬에서 육지를 보면
바다에서 섬을 보는 것 보다
더 많은 눈물이 필요할 것 같아
왜냐면 그 사이에 바다가 있기 때문에....
나리꽃과 8월
- 연해 -
너를 바다에 놓을지
하늘에 놓을지
아니면 절벽에 놓을지 고민하다가
너를 파랗게 그릴지
노랗게 그릴지
아니면 빨갛게 그릴지 궁리하다가
너를 8월에 놓기로 했지
한나절 차를 몰고 가
변산반도 끄트머리 섬에 걸쳐놓기로 했지
파도처럼 비스듬히
구름이 몰려오면
바람이 빗겨가는 언덕에 두기로 했지
8월의 태양이 한나절
지나간 너의 얼굴에
내 마음 붉게 붉게 칠해놓기로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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