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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예당저수지 / 호수의 고요

by 緣海 2011. 12. 14.

 [예당저수지]

 

 

 

 

 

 

 

 

 

 

 

 

 

 

 

 

 

 

 

[예당저수지]

 

예당저수지는 예산과 당진 사이에 걸쳐있는 큰 저수지이다.

신양천과 무한천이 이곳 예당지에서 만나 호수를 이루며,

또 다른 큰 하천 삽교천과는 삽교호에서 만나 서해바다로 빠진다.

무한천과 삽교천은 예당평야를 적시는 주요 두 하천이다.

예당평야는 당진 해나루쌀과 서산 뜸부기쌀 등 맛난 쌀의 산지로 유명하다.

의좋은 형제 이야기로 유명한 대흥면사무소와 대흥동헌이 있는 곳이며,

백제 마지막 저항지인 임존산성의 봉수산이 높이 지켜보고 있는 곳이다.

저수지 내에는 수많은 낚시 좌대가 있어서 사시사철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사철 아름다운 경치로 인하여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주변에 수많은 음식점들이 저마다의 맛을 자랑하고 있어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안개속에서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을 기대하며 두번이나 찾아갔으나

짙은 안개는 있었으나 일출은 두번 다 기대이하여서 밋밋한 사진이 되고 말았다.

물새 몇마리 날아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헛되이 멀리서만 날아다니는 오리들을 바라보며 철수해야 했다.

언제든 다시 찾아가야 할 곳, 누군가 만난다면 이곳에서 약속하고 싶은 곳,

바로 예당저수지이다. 

 

 

 

 

 

호수의 고요

 

- 연해 -

 

이른 새벽

아직 덜 깬 호수를 보았는가

안개 꿈결인듯 목까지 끌어다 덮고

바람은 아우성을 가슴에 묻고

그리움조차 죽지접어 부리 파묻어

아직은 더 잠들고 싶은 호수의 고요

 

적막속에 물결도 잠들었는데

아직 꿈에 젖은 이슬방울

외로운 별빛담아 호수에 허물어지면

고독과 고독사이로

말없이 방울져 구르던 눈물

그 독한 아픔을 그대는 보았는가

 

고요는 한방울 동심원으로 깨어나지

언뜻 별 비치는 수면위로

슬픈 눈망울 톰방 떨어지면

지난 가을 마지막 잎새

별의 반영사이로 떠다니며

"설운 그대 속상하지 말아요"

위안의 목소리 다독인다

 

 

 

 

 


Ein Kinder Traum(순결한 작은 꿈) / Stefan Pint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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