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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하조대 일출 / 어쩌자고 태양은

by 緣海 2011. 2. 5.

[하조대 여명]

 

 

 

 

[하조대 일출]

 

 

 

 

 

 

 

[등대에서 본 하조대]

 

 

[하조대 등대]

 

[가족여행중 하조대에서]

 

 

 

 

 

 

어쩌자고 태양은

 

- 연해 -

 

 

어쩌자고 태양은

어두워도 좋을 어두움 속에서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것일까

 

내 지난 과거 부끄러움의 빛깔일

볼에 물든 뜨거움의 빛을

저리도 환하게 다 비추며

떠 올라도 되는 것일까

 

새벽 바다처럼 깊은 水心

검푸르게 가라앉은 차분함에 한 점

붉디 붉은 화끈거림을 쏟아부어

속 마음까지 모조리 끓어 오르게 하는가

 

어쩌자고 태양은 하필

이제는 깊이 가라앉아 식어버린 마음에

한 덩이 모닥불을 쏟아부어

갈 곳 잃은 발길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것일까

 

 

 


Mantovani Orchestra 

Handel - 그 어디에도 없을 나무그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