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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Essay & Photo

전주향교 은행나무

by 緣海 2010. 11. 21.

 

 

 

 

 

 

 

 

 

 

 

 

 

 

[절정의 은행나무 단풍과 그 밑에서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지난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전주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전주 하면 우선 한옥거리가 생각이 나고,

그 주변으로 어우러진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오목대, 한벽당, 전주향교 등이 생각납니다.

오늘 올리는 사진은 그중 전주향교에서 담은 사진이 위주이고, 한벽당 사진이 한장 있습니다.

사실 첫번 방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재차 방문하여, 이곳 저곳 많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다는 아니지만, 한옥거리의 중요한 곳을 거의 다 보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중 오늘 올리는 전주향교 위주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전주향교는 사적 379호로 지정된, 고려시대에 창건된 건물이라고 전해집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조 선조때에 건립되었다고 하며,

대성전 중앙에는 공자를 위시하여 안자, 자사, 증자, 맹자 등 다섯 성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밖에는 다섯 성인을 상징하듯, 250~380년의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다섯그루가 서있습니다.

  

전주향교의 건물배치를 보면, 중층누각으로 되어있는 만화루를 지나면 일월문이 있습니다.

대성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 서무가 있고, 대성전 뒷담 사이에 명륜당이 있습니다.

명륜당 서쪽으로는 장서각, 계성사, 양사재와 사마재, 그리고 주위에 교직사 등 여러 전각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주향교를 특히 유명하게 하는건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노랗게 단풍이 들어있는 은행나무와,

YMCA 야구단, 성균관 스캔들 등 수많은 영화, 드라마들의 촬영지라는 점에서입니다.

바로 옆을 흐르는 전주천 억새길의 아름다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전주향교만의 아름다움입니다.

마침 성균관 스캔들 촬영이 완료된 시점이라 방해 없이 이곳 저곳을 모두 돌아본 전주향교는

바야흐로 단풍의 절정이며, 은행의 아름다움이 유감없이 뿜어져 나오는 중이었습니다.

 

 

 

 

 

 [전주천을 바라보는 한벽당]

[한벽당의 가을]

 

 

한벽당 앞에는 예로부터 전주천이 흐르고, 그 전주천에서 잡은 모래무지로 만든 오모가리탕이 유명하였는데,

지금은 모래무지는 간 곳이 없고, 민물고기로 만든 매운탕을 오모가리탕으로 부르며 팔고 있었습니다.

옛 생각에 한그릇 시켜 먹었는데, 옛 맛은 간 곳이 없더군요.

 

 


 
베토벤 / 로망스 F
James Last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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