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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좀바위솔, 큰여우콩 / 한 잎 낙엽으로

by 緣海 2010. 11. 15.

[닭의장풀과 보름달]

 

 

[강아지풀과 보름달]

 

 

 

 

 

 

한 잎 낙엽으로

 

-- 연해 --

 

한 잎 낙엽으로 달아나는 가을

세월에 바래어진 묵은 사진 한장

옅어진 빛깔의 오래 된 기억

쓰기 전에 잊어버렸던 싯귀 한 줄

 

그토록 붙잡고 싶었던 것들

가을볕에 수액을 말려버리고

버석이는 몸만 남기어서라도

가지에 매달아 두고 싶던 시간들

 

단풍과 낙엽사이에 묻어버린

기억나지 않는 메마른 생각들

지나고 보니 생경스런 웃음소리

나에게로 향했던 모든 몸짓들

 

바람 불지 않아도 낙엽은 지고

붙잡아도 그대 훌 훌 떠나는구나

모든 것 버리고 한 잎 낙엽으로

 

 

 

 

 

 

 

 

 

[좀바위솔]

 

 

 

 

[좀바위솔]

 

 

 

 

 

 

[큰여우콩]

 

 

 

 

[큰여우콩]

 

 

 

 

        James Last Orchestra 연주곡 모음

       

      Summerchor Madame Butterfly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