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유]
[꽃향유]
나에게 피는 들꽃
-- 연해 --
고민하지 말아라, 피어나는 들꽃은
굵은 비 뺨을 적셔도
가슴을 지나 속으로 흘러도
꽃 질 날을 고민하지 않고
꽃 피울 수고만을 궁리하니
환한 날들은 걱정에서 오지 않고
오직 용기 안에 있는 것
안개 속에 앞이 보이지 않아도
소리는 들리듯 때로는 빛보다도
느린 노래가 더 소중하다
이것이 피는 꽃이나 지는 꽃이나
포기 않고 살아갈 이유가 되는 것
시들음을 고민하지 말고
피어남을 궁리하라, 저 흐르는 물은
산골짝을 급히 흐르거나
들판을 느리게 흐를 때에도
쓸쓸함을 노래하지 않나니
품어 그 안에 생명이 있음은
즐거운 긍정에 있는 것
물레방아는 망설임으로 돌지 않고
오직 믿음의 투신으로만 움직인다
그러므로 고민하지 말고 궁리하라
궁리하여 네 안에 꽃피우라
[용담]
[용담]
카치니/아베 마리아 - 리베라 소년합창단, 톰 쿨리(solo),
- 피오나 피오스(vn), 프라하 필하모닉 Orch.
[당잔대]
[당잔대]
오페라 탄생에 일조한 이탈리아 작곡가 줄리오 카치니(Giulio
Caccini)의 이 곡은 20세기 초에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곡.
1940년대 이후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Libera
Tom Cully(왼편~ 3rd.) solo Fiona Pears violin
Robert Prizeman cond. City of Prague Philharm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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