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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풍경과 旅行

청벽에 오르면...

by 緣海 2010. 6. 18.

 

 

 

 

 

 

 

2010. 05. 29

 

청벽을 이때 오르고 논에 물잡히면 다시 간다 하고서는 못가고 말았습니다.

청벽에 오르면 마한이 보이고, 무령대왕이 보이고, 일본이 보이고, 응신이 보입니다.

저 물길따라 흘러갔을 백제의 역사가 보입니다.

 

백제 역사의 젖줄이었던 저 강물을 바라보며 오늘도 사진을 담는 수많은 사람들,

그분들 눈에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아픈 역사도 보이기를 간구합니다.

흘러간 역사는 되돌아오지 않지만, 흘러간 사람들의 후예들은 되돌아 왔으니까요.

그리하여 평제탑의 슬픈 각인만큼이나 아픈 상처를 이땅에 남겼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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