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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들꽃과 寫眞

복수초

by 緣海 2010. 3. 14.

[설중 복수초]

 

 

 

 

 

 

 

[복수초]

 

 

 

 

 

 

 

 

눈내리는 소리 7

 

- 緣海 -

 

벌어진 꽃잎위로 눈송이 스치네

난 아무 소리 듣지 못하고

두리번거리며 숲속에 있네

 

무엇이 눈물만큼 아름다울까

꽃이 피어남은 신의 축복이요

사랑은 사람에게 주어진 선물임을

 

사랑에도 소리가 있다면

눈내리는 소리와 같을 것이니

고요한 숲속에서 꽃잎 벙글어지는

 

그 위에 눈은 슬프도록 쌓이고

비로소 사랑이 눈을 뜨는 소리에

두려움과 설레임에 밤새 뜬 눈

 

그 눈에 어리는 눈물같은 소리

그 소리에 걸릴 호흡 하나도

눈내리는 소리와 같을 것이네

 

 

 

 

One More Time - Laura Paus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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