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 밖에서/들꽃과 寫眞

봄의 전령사

by 緣海 2010. 3. 16.

 

기다림의 끝

 

- 緣海 -

 

 

2010. 03. 16

 

 

 

 

 

"뛰는 가슴,

정지된 호흡"

기다리던 순간은

매 시간마다 있었습니다

 

 

세상을 잘라 보여주는

뷰파인더 사각 창 안에서

영원으로 이어질

반짝이는 순간을 보았습니다

 

 

빛나는 꽃잎

반짝이는 솜털

또 다른 우주가 그 안에서 숨쉬고 있었습니다

 

 

 

 

심장이 멎을듯한 떨림

기나긴 참음끝에 터져나오는 한숨

기다림은 찰라에 불과했습니다

 

 

 

 

기다리던 그 순간은

결국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기다리던 순간은

기다림 그 안에 있었습니다

 

 

 

 

 ◈

들여다 보니 삶은 기다림이었습니다

기다림의 끝은 또 다른 기다림이었습니다

 

 

떠나간 기다림도 있었습니다

머무른 기다림도 있었습니다

기다림의 목적이 만남이었다면

목적을 이루지 못한 기다림도 있었습니다

 

 

기다림의 끝은 영원이었습니다

셔터가 윙크하는 순간

기다려온 순간은 영원이 되었습니다

 

 

 

 

 Forever / Stratovarius

 

 

 

'詩 밖에서 > 들꽃과 寫眞'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산에 피는 꽃  (0) 2010.03.20
노루귀  (0) 2010.03.18
복수초  (0) 2010.03.14
노루귀  (0) 2010.03.10
맑은 날 변산바람꽃  (0) 201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