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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들꽃과 寫眞

노루귀

by 緣海 2010. 3. 18.

 

 

 

 

 

 

 

 

 

 

 

 

 

 

 

 

 

 

 

 

 

 

 

슬픈 노루귀

 

緣海

 

봄바람 불면

키만큼만 손 흔들고

봄비 오면

꽃잎에 눈물 달고

 

초롱 초롱

꿈은 열리지만

부슬 부슬

잔털마다 빗물 맺히어

 

말을 건네기도 전에

울먹이는 마음

곁눈길 한번에도

고개 꼬아 꽃잎 접네

 

검은 흙을 파보아도

꽃잎은 보이지 않았는데

어디서 다 나왔을까

슬픈 색 노루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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