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 안에서/Poem & Photo

9월이 가면

by 緣海 2008. 9. 29.

 

 

 

 

 

 

 

 

9월이 가면

 

                                       //황호신

 

9월이 가고 가을의 쓸쓸함이 느껴질 때면,

한 장의 낙엽처럼 가을이 나부낄 때면,

바람 불어와 물결 이는 호수, 그 물비늘 밑으로

흔적없는 계절의 水深이 되리라

 

그 깊은 바닥에서 다 헤아리지 못할

구월의, 그 낱알갱이의 아픈 상처

어쩌면 돌다 돌다 지금쯤 지친 숨 몰아쉴

내 마음의 종적을 그곳에 묻으리라

 

 

 

 

 

정인(情人) / 이안

'詩 안에서 > Poem &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레바퀴 문학기행중 - 가로림만 벌말포구  (0) 2008.10.23
수레바퀴 문학기행중 - 백제의 미소  (0) 2008.10.23
나에게  (0) 2008.06.04
삶이 무게였다면  (0) 2008.06.04
꽃잎 열리는 소리에  (0)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