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핸드폰엔
큰아들 아닌 큰놈이라는 이름으로
너의 문자가 뜬단다
크고자 하여
남을 섬기는 사람이기 보다는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 이미
큰 사람이라는 뜻에서
널 그리 기대해 놓았음은
동생들을 대하는 네 모습에서
군 업무에 임하는 네 태도까지
늘 든든할 수 있었단다
가장 작아서부터 너를 보아왔고
가장 젊어서부터 나와 함께 있었기에
항상 다른 모습의 나인 넌
안에서의 기둥을 넘어 이제
밖을 떠받칠 큰 사람 되어 다오
널 보는 우리의 눈길은 이렇게
소박할 뿐이란다
-- 緣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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