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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큰놈에게

by 緣海 2007. 12. 13.

 

엄마의 핸드폰엔

큰아들 아닌 큰놈이라는 이름으로

너의 문자가 뜬단다

 

크고자 하여

남을 섬기는 사람이기 보다는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 이미

큰 사람이라는 뜻에서

널 그리 기대해 놓았음은

 

동생들을 대하는 네 모습에서

군 업무에 임하는 네 태도까지

늘 든든할 수 있었단다

 

가장 작아서부터 너를 보아왔고

가장 젊어서부터 나와 함께 있었기에

항상 다른 모습의 나인 넌

 

안에서의 기둥을 넘어 이제

밖을 떠받칠 큰 사람 되어 다오

널 보는 우리의 눈길은 이렇게

소박할 뿐이란다

 

--  緣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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