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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들꽃과 散文

감기 걸리지 말자 - (계룡산 단풍)

by 緣海 2007. 11. 9.

- 감기(感氣)에 걸리지 말자 -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감기에 걸렸다.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날부터 여기저기 감기 신고식 소식이 들려온다.
그는 요즘 감기가 그러하듯 매우 심한 독감에다 몸살까지 겹쳤다.
같이 근무하는 하루 내내 괴로워 하는 모습이 못내 안쓰럽다.
그렇게 힘들 바에야 병원에라도 가서 주사를 맞고 오라니까 그냥 참아본다고 한다.
그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면서 병원 들르라 하니 그래도 영 안갈 태세다.

 

감기란 무엇일까?
대체 무슨 질병이길래 그리도 흔하게 우리 주변을 떠나지 않고 우리를 괴롭히는 것일까?
감기-感氣란 언어 그대로의 뜻풀이라면 '느끼는 기운'이라고나 할까?
'느끼는 기운'이라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감각이다.
우리 몸에서 느낌을 느끼는 감각이라면 대체로 눈, 귀, 코, 입, 그리고 피부 등일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분위기나 환경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두뇌의 감성적 감각 등이 있을까?
우리는 이러한 느낌을 처리하는 기관이 잘 동작하기 때문에 일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 앞에서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면 무슨 일처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며, 특히나 예술가라면 아주 범상한 예술가가 되고 말 것이다.
이런 뜻이라면 감기란 아주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기란 그런 뜻에서 만들어진 말이 아닐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바로는 "그저 어떤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가벼운 질병이다." 라는 뜻이 아닐까?
그래서 예로부터 감기정도는 병원에도 가지 않고 절로 나을 정도의 병으로 치부했을 것이다.
코에 불기운이 있다라는 뜻의 고뿔도 여기에서 연유한 뜻일테고,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앓는다.'라는 속담도 그래서 생겨난 말일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 감기는 그런 말이 통할 정도로 그리 녹녹치만은 않은 질병이 되었다.

 

예전처럼 고추가루 섞은 소주를 한모금 마시면 떨어진다거나, 매콤한 콩나물국을 땀날 정도로
뜨겁게 덥혀 밥말아 먹고 땀 한소금 푹 흘리며 자고 나면 사라지는 그러한 질병이
아니게 된 지 오래 되었다.
별거 아닌 감기에도 손쉽게 항생제 치료를 남용하다 보니 인간의 면역력에도 끄떡없는
슈퍼 내성 바이러스라는 괴물이 된 것이 요즘 감기바이러스인 것이다.
앞으로 인류가 멸망한다면 바로 쉽게 전염이 되고 나을 약이 없는 슈퍼바이러스에 의한
감기가 그 원인이 될 것이다라는 특이한 견해도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면 이러한 감기에 대항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전처럼 병원을 찾지않고 그냥 지나가기엔 너무도 독한 독감이 되어버렸고, 병원을 찾기에는
또 다른 내성이 생길까봐 망설여지는 지금의 현실에서 말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기에 걸리지 말자."이다. 감기에 걸리고 나서 고생하거나
치료하느라 감기란 놈에게 심각한 내성을 선물하느니 아예 감기에 걸리지 않으면 될 일 아닌가?
누구나 이런 말에는 공감할 줄 아나, 문제는 어떻게이다. 어떻게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그토록 긴 인생을 살아가느냔 말이다.
그러나 감기란 놈은 몰라도 내 몸에 대하여 이해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우선 얘기하기 앞서 나는 의사도 아니거니와 의학은 한번도 배워본 일조차 없으니, 내가 하는
얘기에 어떤 학문적인 근거라든가 역학적 임상적 통계나 자료를 대라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임을
미리 말해둔다.

 

나는 어릴때부터 비교적 약질이어서 특히 감기같은 것은 아예 끼고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속이 냉한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같은 찬 음식을 무지 좋아하고(지금도
차디찬 맥주를 저녁마다 꼭 한 잔씩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밤에 잘 때는 몸에 열이 많이
나서 식은 땀을 비교적 많이 흘리는, 말하자면 감기가 아주 좋아할 그런 타입의 사람이었다.
여기서 '사람이었다.'라고 표현한 것은 물론 지금은 많이 개선하여 비교적 그렇지 않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개선하였는가. 거기에 앞서 감기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자.

 

감기는 앞서 말한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앓는다.'라는 속담처럼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흔한
질병이다. 그중 특히 환절기면 빼놓지 않고 뉴스에 오르내리는 단골 메뉴가 되었으니,
기온변화가 심하다든가, 일교차가 심하면 아무래도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왜그럴까? 모든 생명체는 차가운 겨울이면 일단 움추려들고 활동이 둔해지는데 반해 감기란
놈만은 추워야만 활개를 치는 것이다. 말하자면 저온에서 생육이 활발한 고냉지성 생명체라고나
할까? 그러나 여름에도 감기에 안걸리는 것은 아니니 딱히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만은 없겠고,
또 누구한테 옮지 않아도 혼자만 걸리는 경우도 허다하니(물론 감기가 유행일 때 전염되어 옮을
확률 또한 무시할 수 없겠지만) 감기바이러스는 평소에도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요즘에는 조류독감이나 사스바이러스처럼 인간 외의 생명체에 유행하는 감기바이러스가
언제 어느때 우리 인간의 몸에 적응하여 우리를 괴롭히게 될 지 모른다 하니 그야말로 우리네
인류는 감기 바이러스의 위협앞에 몸을 움추리며 떨고 있는 불쌍한 존재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렇다. 그러니까 감기는 전염되어 걸리는 유행성 전염성 질병이기도 하지만 몸이 약해지면 언제든
걸릴 수 있는, 단독으로도 발병 가능한 질병인 것이다. 그러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당연하게도 몸이 약해지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감기가 좋아하는 상태의 몸이란 어떤 것일까?
감기는 학술적 느낌으로 정의하자면 유행성 비염이다. 즉 호흡기에 발생하는 질병이란 뜻이다.
아직 발가락 사이라든가 귓속 혹은 피부에 감기가 발생하였다는 사람 없는 걸로 보아 이는
확실한 사실이리라. 다시 말해 감기란 호흡기의 점막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인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호흡기란 코나 입의 입구에서부터 기관지 저 너머까지이다.
흔히 감기가 코끝이 싸아한 느낌에서부터 출발하여 기관지 안쪽에서 기침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끝나는것이 흔한 증상인만큼 이는 확실한 사실일 것이다. 다만 몸살이라는 부작용 혹은 덧작용이
흔히 더해져서 두통이라든가 오한, 식욕부진 등이 오는 것인바, 요즘에는 감기 본연의 증상보다는
이 몸살에 의한 부작용의 증상이 감기를 더욱 견디기 힘들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감기에 걸려서 힘들게 치료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걸리지 않는게 중요하다.
즉 의사들이 흔히 얘기하는대로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인 법이다.

 

그러면 왜 감기에 걸리는가. 그 이유를 알면 예방은 간단하다. 그런 상황을 피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여태 살면서 경험상으로 체득한 감기의 원인은 거의 단 하나, 체온저하이다.
감기가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유행하는 이유도 생각해보면 바로 이때 체온저하가 일어나기
가장 쉬운 때이기 때문이다.
감기바이러스는 우리 주위에 흔히 존재하면서도 우리의 체온이 정상일 때는 거의 우리 몸에
침투하여 감기를 발병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잠깐 부주의하여
우리가 몸의 보온책을 소홀히 할 때 그들은 바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 몸에 침투하여
감기의 씨앗을 뿌려놓고 가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우리는 몸이 정상일 때 항상 36.5도(섭씨)를 유지하는 정온동물이다.
이보다 체온이 떨어질 때는 혈관에서 온도를 높여주고,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흘리고 그 땀을 증발시켜 피부에서 체온을 떨어뜨리거나
우리 몸의 라디에이터에 해당하는 호흡기를 통하여 체온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우리 몸이 미처 이런 기온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면
부득이하게 체온이 저하하게 되고, 체온이 저하하게 되면 바로 그 라디에이터에 해당하는
호흡기에서부터 가장 먼저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감기 바이러스가 바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호흡기의 점막을 파괴하고 우리 몸에
침투하여 감기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자고나서 코끝이 찡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바로 감기의 시작인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감기는 짧아도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이상을
괴롭히다가 우리 몸에 면역력이 생기면 그때부터 격퇴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생긴 면역력도 무용지물, 다음번엔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다시 찾아오기 때문에
감기 나은 하루 뒤에도 다시 감기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몸의 체온이 하강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우리가 수면중일 때이다. 이때는 추워도 옷을 입는다거나 방의 온도를
올린다거나 하다못해 이불을 끌어다 덮는 것도 할 수 없거나 혹은 대응이 느리기 때문에
일정부분 체온저하를 막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체온저하가 빈번히 일어날 계절은 추운 겨울이거나, 낮에는 더웠다가
밤에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이다.
그러므로 겨울철이나 환절기는 말할 것도 없고 여름철이라도 잠들기 전에 이것들만은 확실히
점검하고 잠들도록 하자.

 

첫번째, 잠옷을 확실하게 입도록 한다.
사람은 잠들 때는 평소보다 체온이 높다. 위에서처럼 잠들 경우에 바로 대응할 수 없는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동물적인 본능에서 비롯된 현상이라 생각된다.
잠이 들 때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하여 몸이 약해졌을 때에는
곧바로 식은땀을 흘리기 쉽다. 땀이 나고 있을 때는 아무런 상관 없으나 문제는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이다. 이때는 흘렸던 땀이 증발하면서 전체적으로 체온저하 현상이
일어나기 쉬워진다. 주로 새벽녘에 잠이 설풋 약해지면서부터 그렇게 되기 쉽다.
그러나 땀의 증발이 일어날 지라도 두툼한 잠옷을 입고 있다면 그다지 많은 체온저하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더구나 잠옷을 입고자는 습관을 들이면 식은땀도 그다지 흘리지 않게 된다.
나도 이것을 느끼고 실행한 뒤부터 감기걸리는 경우가 확실히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니 잘 때는 잠옷을 입자. 특히 가을 이후부터는 팔다리 긴 잠옷을 입도록 하자.

 

두번째, 샤워하거나 머리감은 뒤에는 드라이로 몸과 머리를 잘 말리도록 한다.
샤워하고 나서 머리를 말리지 않은채로 돌아다니다 감기걸린 적이 많았다.
이때는 잠든 때가 아니더라도 머리카락에 묻은 물이 증발하면서 급격한 체온저하를 일으킨다.
다시 말하지만 호흡기 점막중 한군데라도 파괴되게 되면 바이러스는 걷잡을 수 없이
급격하게 퍼져 감기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샤워를 하고 머리에 물이 묻은채로 다른 일에 집중하지 말자. 특히 컴퓨터 하는 일.
감기에 걸리고 있는줄도 모른채 가상 현실의 즐거움에 빠져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재채기 한번 하면 바로 그것이 감기의 시작이다.

 

세번째, 한여름이더라도 냉한 바닥에 눕지말자.
더구나 겨울철이나 환절기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다. 방바닥이 차면 난방을 하거나 옷을
더 입도록 하자. 옷을 잘 입으면 난방비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하자. 작은 난방비
아끼려다가 큰 병원비 나가는 수가 있다.

 

네번째,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자.
흔히 등산하는 경우에 이러한 일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올라갈 때는 힘이 들므로 온 몸은
물론 옷까지도 흠뻑 젖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상 부근에 서면 기온도 낮거니와
그다지 힘들 일도 없어 그만 체온저하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등산시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정상에서 오래 머물지 말고 바로 하산하도록 하자.
내려온 뒤에도 젖은 옷을 입고 한가하게 쉬거나 잠들지 말고 바로 마른 옷으로 갈아입도록 한다.

 

대충 이렇게 네가지의 경우를 살펴보았는데, 이 외에도 체온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상황이 되면 지체없이 보온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나는 앞서 말한대로 감기를 끼고 살았다. 자고나면 목소리가 콧소리 섞인 목소리로 변하고
그러면 영락없이 콧속이 찡하고, 조금 있으면 목을 넘어가고 나중에는 기관지까지 진행되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적어도 일주일 이상씩은 고생하였다. 나으면 또 뭘하랴 금방 또 걸릴 것을
그러다가 나중에야 잠이 들었을 때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는 것을 알았다. 일어날 때쯤 되면
다 말라 있었으니 내가 식은 땀을 흘린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그런줄도 모르고 팬티에 메리야쓰만 입고 사시장철 살았으니 감기에겐 얼마나 고마운 손님이었으랴!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고 고심끝에 거추장스러워도 잠옷을 꼭 챙겨입고 잔 뒤로부터는
그때까지 걸린 감기중 80%정도는 미리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잊지 말자. 땀을 흘려도 잠옷을 입고 있다면 땀이 마른다 해도 그다지 체온저하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체온저하를 막기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뒤로부터는 거의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오는 감기를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어쩌다 실수할 경우도 있거니와
그야말로 재수없이 바로 옆사람한테서 옮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때는 버티지 말고 지체없이
병원에 가야한다. 요즘 감기는 독하다. '감기쯤이야..' 하고 버티다가 오히려 몸이 더 크게
축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즘엔 독감 예방주사도 있지만, 글쎄 효능은 잘 모르겠다. 한번도
맞아보지도 않았고. 예방주사 맞아놓고 부주의한 것 보다는 미리 미리 조심하는게 좋겠다.
병원에 가면 대개 주사놓고 약 사흘치정도 주는데 이정도로도 평소 감기에 잘 걸리지 않은 사람이라면
완치되기에 충분한 양과 시간이다. 버티지 말자.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지 않는가.
빨리 나아버리고 다시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훨씬 낫다.

 

사족) 의사를 믿지 말자. 가장 정확한 병원은 바로 내 몸이다.
요즘 의사들은 그 실력도 평준화 된 것같다. 실력의 평준화라기 보다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자료나 정보의 평준화가 이루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요즘 병원에 가서 증상을 호소하면
대개는 컴퓨터를 들여다 보고 유사한 증상을 골라내어 거기 적혀있는대로 처방을 내준다.
잘은 모르나 예전처럼 의사 개인의 경험이나 지식등에 의거 환자의 증상을 대비시켜 처방을
내리던 시대는 지났나 보다. 그래서 더욱 못믿을게 요즘 병원인 것 같다.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가장 믿을만한 병원은 다름아닌 바로 내 몸이다.
가만 두면 내 몸이 알아서 다 치료해 줄 것을 조급한 현대인들은 조금만 아파도 바로 병원을
찾는다. 그런데 그 병원의 의사가 내 몸의 병을 정확히 진단하여 낫게 해주리라 기대하는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병원에 가서 증상을 얘기하면 몇마디 얘기도 들어보기 전에 바로 판단을
내려버린다. 속으로는 그게 아닌데 하면서도 의사의 권위 앞에서 내 몸을 내맡기는 경우가 많다.
아니, 가게에 가서도 맘에 드는 물건이 없으면 돌아 나오는데, 더욱 중요한 병원에서라면
정확한 진단이 아니다 싶으면 발길을 돌려 돌아 나와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환자가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 바로 이런 것이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이다. 병원을 가면서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건 바로 오진의 우려이다.
내 몸에 칼을 대고, 내 몸에 약을 주는 것, 정말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의사들은 우리를 한낱 몰모트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주변에 그런 의료사고로 젊은 날에 반신불수 되어 불행한 나날을 살고 있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우리 몸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 몸은 침투한 병에 대하여 가장
최적화된 진단을 내리고 정확하게 치료까지 한다. 다만 그 기간동안에 우리는 잠시 앓으면서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단지 감기정도처럼 일반화된 병이라든가, 내 몸이 견딜 수 없는 중한 병이라면 그때서야
비로소 병원에 의지해야 한다. 그리고 그 치료보다 더 우선 선행해야 하는 것은 바로 병의
예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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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눈앞에 두고 너무 심각한 얘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이를 제대로 느끼려면 제대로 된 몸이 있어야 하기에

평소에 생각하고 알고 실천하고 있었던 몇가지를 글로 정리해 보았다.

그러면.... 감기는 걍 놔두고 우선 계룡산이나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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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eorghe Zamfir / Einsamer Hir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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