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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Memory

흐르는 人生이여....(오서산 억새산행)

by 緣海 2007. 10. 30.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사랑은 동사-動詞 야..

어디 움직이는 것이 사랑 뿐이겠냐만,,

이 세상 모든 것이 흘러 흘러 어디론가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것이 아닐까.

회자정리 - 사람이란 만났다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는 것은 경험과 통념의 상식이다.
흐르는 것은 시간만이 아니라 공간조차 흐른다고 하는 것이 물리학자들의 설명이니,

우주는 팽창하고, 그 우주 내에서 은하단이 움직이고, 은하단 내에서 은하들이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은하 내에서 별들이 회전하고, 별 주위를 행성들이 돌고, 지구라는 행성은 스스로 돌며, 그 위의 모든 사물들은 모두 움직이고 있다.

거대한 대륙조차도 오랜 세월에 걸쳐 움직인다고 하니 어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있을까.

같은 물에 두번 들어갈 수 없으며, 같은 자리에 두사람이 동시에 앉을 수 없는 것은 시간의 작용때문이다.

시간이 멈춰지면 공간도 멈춰질까.

흐르는 것이 눈에 보이는 사물만은 아니다.

우리의 머리 속에서 오가는 생각조차도 하루종일 잠시도 쉴 틈 없이 흐르고 있으며,

심지어는 잠자는 때에도 생각은 쉬지않아 아침에 잠을 깰 때까지도 꿈을 꾸곤 한다.

이렇듯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세상 속에서 이들을 한 자리에 붙잡아 놓으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간은 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니,

주위에 흘러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을 이성으로 곁에 붙잡아 놓고자 하는 것이 사랑이며,

몇 사람을 주위에 붙잡아 놓고자 하는 것이 우정이다.

부단히 생각 속에서 움직이는 사상과 느낌을 붙잡아 놓으려는 것이

그림이요, 음악이요, 수필이요, 시요, 사진이요, 예술이라는 이름의 온갖 행위이다.
이들은 캔버스 위에서, 악기 위에서, 종이 위에서, 모니터 위에서 각각 정지된 사상의 모습을 나타내며,

이들은 일정한 시간 속에 정지되어 있기에 우리들의 바쁜 발걸음을 잠시나마 붙잡아 그 앞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인위적인 시간의 측량 단위인 서기 2007년이 되고나서 어느사이 10월의 마지막 날이 오늘이다.

오늘은 오늘로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내일이 되면 또 그때가 오늘이 될 것이니

언제나 우리는 오늘을 살다가 인생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며, 그렇듯 인생은 정처없이 흘러가는 것이다.

인생의 끝날, 그때가서 우리가 붙잡아 놓은 사랑, 우정, 모든 예술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

흐르는 모든 것은 이 세상을 바꾸어 놓으니 만일 물이 흐르지 않는다면 산천이 썩을 것이요,

사람이 흐르지 않는다면 세상이 썩을 것이다.
그러기에 먼저온 물은 나중에 온 물에 밀려 떠내려 가고, 먼저 온 사람은 나중에 온 사람에 밀려 세상을 비켜줘야 하는 것이다.

다만 아직 세상이 나의 무대일때 부지런히 움직여 내가 세상의 주인임을 만끽해야 하며,

물은 아직 강을 흐를 때, 물고기를 그 안에 품어 살리고, 산영山影을 거꾸로 비추어 절경을 만들어 내야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모든 것을 떠나 보내야 하리라. 비록 힘들여 이루어 놓은 것일 지라도,

그것을 붙들려 한다면 그것은 욕심, 미련없이 후회없이 보내야 하리라...

우리앞에 항상 그랬듯 또 한달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11월에도 부지런히 뛰고 움직이고 이루고 부수고 보내고 만나고 쓰고 그리고 듣고 말하고 그리고 생각하며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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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As The Wind -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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