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주쓴풀5

자주쓴풀,꽃향유,흰꽃향유 / 추억 지우기 [자주쓴풀] - 지각 잊혀진다는 건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잊는다는 건 더 슬픈 일이다. [꽃향유,흰꽃향유] - 마지막 향기 한달만 잊지 않을거라 마음먹었다. 바라건대 그 사이에 내가 잊혀졌으면.... 추억 지우기 1 - 연해 - 기억을 버린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먼 길 갈 사람은 짐을 하나씩 줄이고 봄을 보내는 꽃나무는 추억을 하나씩 따서 버린다 나는 나에게 다짐했다 소식을 들어도 덤덤할 때까지는 한달만 걸릴거라고 그 사이에 부지런히 하나씩 버려야지 오늘도 빗소리 들으며 그리운 목소리 하나 지운다 2011. 04. 30 추억지우기 2 - 연해 - 잊어야 살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일은 애써 죽음을 잊으려고 하는 것 만큼이나 안쓰러운 일이다 어느 하루는 어두운 하늘이 지웠고 또 다른 .. 2012. 11. 19.
감국 외 / 장갑 한 짝 [감국] - 가을의 향기 꽃말이 가을의 향기인 감국을 만났다. 어쩌면 만남이란 이렇게 우연히 뒤돌아 봤을 때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을 이끄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향기, 그 기척을 느꼈을 때, 바로 거기에 감국이 활짝 꽃피어 있었다. [산구절초] - 어머니의 사랑 .. 2012. 11. 1.
자주쓴풀, 물매화 / 자주쓴풀 [자주쓴풀] - 지각 [물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엊그제는 물매화를 만나러 두군데를 돌았다. 첫번째 간 곳은 립스틱 물매화 많기로 소문이나 이미 전국구가 된 곳, 그리고 두번째는 아직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아 발길이 전혀 없는 곳이다. 그중 두번째 간 그곳은 물매화 천지였다. .. 2012. 10. 10.
계절 끝자락의 들꽃 / 가을비 사랑 [좀바위솔] - 가사에 근면 [좀바위솔] 바위솔 종류중에서 작은 편에 속하는 좀바위솔 (혹은 애기바위솔)을 만나고 왔다. 물론 난쟁이바위솔보다야 큰 편이지만, 다른 바위솔 종류들에 비하면 무척 작은 편이다. 또한 이 좀바위솔은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강인한 식물인듯 보이나 지형과 방향에 맞는 일부분의 지역에만 서식하는 까다로운 아이들이다. 바위솔의 꽃말은 '가사에 근면'이라고 한다. 어떠한 연유로 이와같은 꽃말이 붙었는지는 모르나, 무척 모범적이고 교훈적인 꽃말이다. 바위틈에 붙어서도 악착같이 살아내는 모습에서,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가정을 지켜내는 가장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 그래서 가사에 근면함이란 꽃말이 달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화살나무] - 위험한 장난 [화살나무] 화살.. 2011. 11. 5.
황매산의 가을꽃 / 멀어진 풍경 [쓴풀] - 지각(知覺) [쓴풀] 같은 음식을 만드는 식당끼리 서로 원조라며 다투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식물에도 원조가 있다면 식물명 앞에 아무런 수식어가 없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쓴풀에도 자주쓴풀, 네귀쓴풀, 대성쓴풀, 큰잎쓴풀, 개쓴풀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 원조는 아무 수.. 2011.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