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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수정초5

빛 저편 그늘에게 / 나도수정초 <  DANIEL - 은방울 (Lily of the Valley) >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빛 저편 그늘에게  ] - 연해 / 황호신 -언젠가부터 몸에서 풀냄새가 사라졌어요 토막 빛이 나무들 틈으로 사라진 뒤 남은 어둠은 길었어요 결국 엽록소 비릿한 향이 몸에서 떨어졌지요 어둠에 팽겨쳐진 운명은 쉽게 어둠에 물들어요 할머니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십니다 들썩이는 어깨는 듣기만 하네요 "어느 놈의 그림자길래 허여멀건 무골장승이여"나오려던 말이 지하로 스며들고 말았어요 녹색이 사라진 몸에는 우윳빛 지느러미만 포장지처럼 나풀거리는데반투명 그림자 얼굴이 지금 와서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데요 그.. 2024. 5. 15.
입하 무렵 / 나도수정초 <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 에밀레 >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입하 무렵  ] - 연해 / 황호신 -지금까지 봄이었는데 이제부터는 여름이라 한다 어디쯤에 선을 그어 놓았는지 달력에만 존재하는 그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지막 봄비가 송홧가루를 걷어갔다 계절과 작별중인 봄꽃이 자꾸 쳐다 본다 사람 보내기 서투른데 꽃 보내는데는 익숙하겠나 은방울꽃은 줄지어 잎그늘로 숨었다 폭우의 기억과 함께 숲길 걷다 보면 물묻은 발자국이 뒤따라 온다 버석이던 숲이 일순 조용해졌다 운무가 발자국을 삼키며 따라 오고 있다 신기루처럼 아련히 나도수정초 숨어 피었다 눈앞에 있어도 보이지 않더니 햇빛 들면 불 켜놓.. 2024. 5. 10.
불갑사에서 선운사까지의 야생화 / 뒷모습만 바라보았네 [나도수정초] - 숲속의 요정, 요정의 사랑, 슬픈 기다림 [나도수정초] 매년 개체가 줄어 속상한 아이들이다. 이 꽃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참으로 다양하다. 혹은 난초로 보기도 하고, 혹은 버섯 종류로 보기도 하고, 혹은 양치류로 보기도 한다. 모습을 보고는 혹은 외계인으로, 혹은 말 머.. 2012. 5. 26.
나도수정초 / 비 오고 바람 불면 [나도수정초] - 숲속의 요정, 요정의 사랑, 슬픈 기다림 [나도수정초] 요즈음 물기가 많고 어두운 숲속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꽃, 노루발과의 다년생 부생식물인 나도수정초이다. 나도수정초는 양분을 만들어내는 엽록소가 없어 하얀색이며, 썩은 나뭇잎에서 양분을 얻는 부생식물이다. .. 2011. 5. 27.
불갑사의 야생화들 ☆ 붓꽃 ★ ☆ 나도수정초 ★ ☆ 저수지 주변 풍경 ★ ☆ 큰천남성 ★ ☆ 자란 ★ ☆ 약난초 ★ ☆ 살갈퀴 ★ ☆ 개구리자리 ★ 백파이프 연주곡 모음 2010.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