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향유3

자주쓴풀,꽃향유,흰꽃향유 / 추억 지우기 [자주쓴풀] - 지각 잊혀진다는 건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잊는다는 건 더 슬픈 일이다. [꽃향유,흰꽃향유] - 마지막 향기 한달만 잊지 않을거라 마음먹었다. 바라건대 그 사이에 내가 잊혀졌으면.... 추억 지우기 1 - 연해 - 기억을 버린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먼 길 갈 사람은 짐을 하나씩 줄이고 봄을 보내는 꽃나무는 추억을 하나씩 따서 버린다 나는 나에게 다짐했다 소식을 들어도 덤덤할 때까지는 한달만 걸릴거라고 그 사이에 부지런히 하나씩 버려야지 오늘도 빗소리 들으며 그리운 목소리 하나 지운다 2011. 04. 30 추억지우기 2 - 연해 - 잊어야 살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일은 애써 죽음을 잊으려고 하는 것 만큼이나 안쓰러운 일이다 어느 하루는 어두운 하늘이 지웠고 또 다른 .. 2012. 11. 19.
늦가을의 들꽃들 / 꽃이라는 이름으로 [개쓴풀] - 지각(知覺) [개쓴풀] 개쓴풀은 참 보기 힘든 꽃이다. 다른 쓴풀 종류들은 군락이 제법 크게 자리잡는게 보통인데도, 개쓴풀은 몇개체만이 좁은 지역에 자리잡아 자라고 있을 뿐이다. 지난 여름엔 잎조차 보이지 않던 개쓴풀이 가을이 되니 자라서 꽃까지 피워주었다. 개.. 2011. 11. 1.
꽃향유, 용담, 당잔대 / 나에게 피는 들꽃 [꽃향유] [꽃향유] 나에게 피는 들꽃 -- 연해 -- 고민하지 말아라, 피어나는 들꽃은 굵은 비 뺨을 적셔도 가슴을 지나 속으로 흘러도 꽃 질 날을 고민하지 않고 꽃 피울 수고만을 궁리하니 환한 날들은 걱정에서 오지 않고 오직 용기 안에 있는 것 안개 속에 앞이 보이지 않아도 소리는 들리듯 때로는 빛보.. 2010.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