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엉겅퀴3 감국 외 / 장갑 한 짝 [감국] - 가을의 향기 꽃말이 가을의 향기인 감국을 만났다. 어쩌면 만남이란 이렇게 우연히 뒤돌아 봤을 때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을 이끄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향기, 그 기척을 느꼈을 때, 바로 거기에 감국이 활짝 꽃피어 있었다. [산구절초] - 어머니의 사랑 .. 2012. 11. 1. 물매화, 고려엉겅퀴, 가시여뀌, 방동사니, 흰꽃향유 / 가을비 발자국처럼 [물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물매화] 매년 가을이면 한번씩 가는 이곳에 가서 립스틱 물매화를 만나고 왔다. 다 똑같은데, 단지 암술머리에 붉은 색이 연지처럼 칠해져 있다. 이 자그마한 차이가 다른 물매화들을 평범한 꽃으로 만들어 버린다. 명품과 범품의 차이는 사실 그닥 크지 .. 2011. 10. 14. 물매화,고려엉겅퀴,여우주머니 / 마음 속에 짓는 인연 [물매화] [물매화] 마음 속에 짓는 인연 - 연해 - 짓고자 하는 바 있거든 마음에 지을 일이다 거미는 허공에 거미줄을 짓고 어부는 흐르는 강물에 그물을 던진다 마음 속에 거미줄처럼 연을 짓고 부는 바람 다 보내야 할 것이다 세월이 그러했듯 모두 보내야 할 것이다 [고려엉겅퀴와 박각시나방] [고려엉.. 2010.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