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ovan / I like you >
[ 내마음의 떨켜들 ]
- 연해 / 황호신 -
허물어지기 쉬운 젊음
손대면 시드는 꽃잎
쉬이 무너지는 물결의 반짝임
병든 몸이 상기해 낸 여름
가버린 날들의 환희
떠나간 사람들의 얼굴들
얇아서 덧없는 날들의 투명함
건드리지 않아도 자지러지는 물비늘
마음에 들인 빛은 쉬이 그늘 지며
꽃잎에 깃든 색은 금방 지나가지만
오늘도 잊지 말아야지
떨켜에서 새 가지 나오며
언 땅에서 새싹이 움튼다는 것을
2024. 12. 28. 내 마음의 떨켜들 / 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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