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ul Di Blasio - Dentro de Ti (Inside of You) >
[ 꽃에게 묻고 싶은 한 가지 ]
- 연해 / 황호신 -
어둠 뒤 하늘 물들이고
그 하늘에 눈동자
오래 기다렸던 여명처럼 서서히
봄을 풀어 내는 동안
내가 먼저 쓸쓸해지고 싶진 않았는데
유빙같은 겨울을 보내며
풀린 강 들판을 달리며
오래 참았던 숨처럼 가쁘게
꽃을 피워 내는 동안
내가 먼저 서러워지긴 싫었는데
2024. 03. 26. 꽃에게 묻고 싶은 한 가지 / 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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