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ring Waltz · Carla Bruni >
[ 춘분 1 ]
- 연해 / 황호신 -
봄이 좋아서
밤과 낮
서로 더 많이 가지려다
같은 길이로 나누었습니다
봄은 나눌 수 있어도
당신과 나
함께였던 기억은
나누어질 수 없습니다
봄은 보낼 수 있어도
당신과 나
주고 받은 마음까지
따라 보낼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는
낮이 더 길어진다 해도
밤이 더 길었던
어제까지처럼 당신과 나는
변함 없기 때문입니다
2015. 04. 05. 춘분1 / 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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