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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꽃잎에 적다 / 삼지닥나무 외

by 緣海 2024. 3. 10.



<  지독한 그리움 - BB.R 전 필훈 >

 

 

 

 

< 삼지닥나무 >

 

 

 

 

[  꽃잎에 적다  ]

 

- 연해 / 황호신 -

 


액자에 넣어 표구할 수도 없고
앨범에 끼워 보관할 수도 없지만
마음속에 정지된 시간은
빛 바래 추억이 된
한 장의 사진과 같다

한 때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이야기했던 이야기와 
웃었던 웃음들 또한
마음에 길을 내고 서로 손짓하던
그 시간에 살아있는
한 편의 영상과 같으므로

괜찮다
목소리 듣지 않아도 
얼굴 보지 못해도
어딘가 살아있음에 안도하듯
아, 우리의 웃음은 빛이고
우리의 이야기는 음성이어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노트에 써놓지 않았어도
꽃잎에 적어 놓았으니
꽃이 져도 또 피는 한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므로

 

 

2024. 03. 10. 꽃잎에 적다 / 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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