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 緣海 - 낮이 가장 길던 날 아침 일찍 안개속에서 떠나던 사람 한 걸음씩 왔던 발자국 지우며 흘리던 길어 하염 없을 마음속 눈물 밤이 가장 짧던 날 산그늘 밑으로 어둠도 내리고 등불밑 눈자위 되돌아 보면 들려올 듯 발자국 소리 짧아 속절 없을 그림자 하나 더 이상 길어지지 못할 밝음 더 이상 짧아지지 못할 어둠 햇볕이 가장 뜨겁던 날 오후의 태양은 허공에서 불타고 보여준 뒷모습에 가슴 아파하고 나면 이별의 설움에 우는 사람아 하지의 해는 언제쯤 지려나 < Alison Hood - To A Secret Pla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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