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에게 잎은 ]
- 연해 황호신 -
잎에게 꽃은 삶의 목적이어서
말라 비틀어지도록 주기만 하네
젊음이 화려했던 날
가느다란 꽃대를 뽑아 올리던 날
가장 빛나던 생의 순간은 지나가고
꽃이 피어날수록 생기를 잃어
어느 가을날 문득
잎은 꽃으로 완성된다네
꽃에게 잎은 부모같아서
말라 비틀어지도록 받기만 하네
< Silencing Echoes - Gina Leonard [Settlers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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