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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9월이 가면 / 연해

by 緣海 2022. 10. 9.

 












9월이 가면


                                       //연해


9월이 가고 가을의 쓸쓸함이 느껴질 때면,
한 장의 낙엽처럼 가을이 나부낄 때면,
바람 불어와 물결 이는 호수, 그 물비늘 밑으로
흔적없는 계절의 水深이 되리라
 
그 깊은 바닥에서 다 헤아리지 못할
구월의, 그 낱알갱이의 아픈 상처
어쩌면 돌다 돌다 지금쯤 지친 숨 몰아쉴
내 마음의 종적을 그곳에 묻으리라





미련 // 장현
내 마음이 가는 그곳에
너무나도 그리운 사람
갈 수 없는 먼 곳 이기에
그리움만 더하는 사람


코스모스 길을 따라서
끝이 없이 생각 할 때에
보고 싶어 가고 싶어서
슬퍼지는 내 마음이여


미련 없이 잊으려 해도
너무나도 그리운 사람
가을하늘 드높은 곳에
내 사연을 전해 볼까나


기약한 날 우리 없는데
지나간 날 그리워하네
먼 훗날에 돌아 온다면
변함 없이 다정 하리라,







<  장현 - 미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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