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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뭇 별로 바위에 피다

by 緣海 2022. 9. 9.

 














뭇 별로 바위에 피다 / 연해


바위솔도 서러운데
하물며 난쟁이바위솔이다
몸을 낮추어야 해
보일 듯 말 듯
모여 있는 모래알갱이처럼
작은 꽃을 피워야 해
한 방울의 새벽 이슬과
먼지가 뭉친 흙이
우주의 전부다
태양을 향해 꽃잎을 열어
신과 함께 한 시간은
자신과 함께 한 시간일 뿐
온 힘으로 뿌리를 잡고
바위에 매달리는 삶 끝에
마침내 별들이 바위에 피었다











<  The Power Of Love - Vienna Symphony Orchestra & Helene Fisc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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