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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길을 막고 길마가지

by 緣海 2022. 9. 9.

 














길을 막고 길마가지
- 연해 -


어제는 때 아닌 눈 낙화에
서러워 울었습니다


남은 눈길 모두 지우고
돌아 앉은 밤
바람이 골짜기로 내려옵니다


오늘은 첫 햇살에
훠이 훨 전부 떠나 버린 아침


빈 산골에 가득한 공허
시린 꽃잎을 열어
그 아찔한 공간을 풀어놓습니다






Will You Go Lassie Go?(The Wild Mountain Thyme) - Silenc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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