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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대청호 작약, 자운영, 애기메꽃 / 꽃이 뭐라고

by 緣海 2014. 5. 25.

 [자운영] - 그대의 관대한 사랑

 

 

 

 

 

 

 

 

 

 

 

 

 

 

 

 

 

 

 

[애기메꽃] -  속박, 충성, 수줍음

 

 

 

 

 

 

 

 

 

 

 

 

 

 

 

 

 

 

 

 

 

 

[작약] - 수줍음, 부끄러움

 

 

 

 

 

 

 

 

 

 

 

 

 

 

 

꽃이 뭐라고

 

- 연해 -

 

호수는 물색 짙은 화장을 했다

있는 힘을 다해 지분향 가득

내심으로 카키색 꽃잎을 펼쳐 보지만

물가마다 오월을 보내는 시선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어느때 호수는 흔들리는가

바람이 불어오는 날 너는 속을 보여주지 않았다

세상이 상처를 가다듬고 거울을 볼 때

바람 멈추어 서고, 물은 비로소 민낯을 드러내어 준다

 

꽃이 마음에 들어오면서

기쁨도 슬픔도 함께 피어났다

이전엔 없었던 세상, 그리움이 그 자리를 차지하더니

꽃잎은 떨어지고 내 마음도 쓸쓸히 닫히고 만다

 

다시 여름이 오고, 유월이 그늘 밑으로 찾아와

복잡한 수면에 꽃잎 한장 떨어지면

꽃이 뭐라고 이마음 이다지도 흔드는가

그까짓 꽃이 뭐라고

 

 

 

 

 

Forever / Steve Rain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