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류봉] - 충북 영동군 황간읍
[월류봉]
달이 놀고 간다는 월류봉,
초강천이 조각해 놓은 1봉에서 5봉사이를
얼음강이 흐르고 있다.
파란 하늘이 꼭대기까지 열리고
달대신 하얀 구름이 한나절 놀다가 갔다.
떠나지 못할 아픔
- 연해 -
얼마나 미워야 떠날 수 있을까
얼마나 사무치도록 미워야
때가 된 것 같았지
발은 떠나고 손은 흔들며
긴 겨울 깊은 밤 지나
아침 햇살처럼 가볍게
첫 걸음 놓을 수 있을 줄 알았지
미련이 덩굴손처럼 도무지
발목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도
뿌리치지 못한 마음
얼어붙은 구두 한짝 그대로
허물처럼 남겨두고
떠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지
얼마나 아파야 떠날 수 있을까
얼마나 아파야 얼마나
Mendelssohn's Legenda ll
Szentpeteri C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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