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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너도바람꽃 / 춘설

by 緣海 2011. 3. 25.

[설중 너도바람꽃] - 사랑의 비밀, 사랑의 괴로움

 

 

 

 

 

 

[그렇지 않아도 연약한 꽃잎에 쌓이는 저 눈을 어찌할거나...]

 

 

 

 

춘설(春雪)

 

- 연해 -

 

 

그대에게 향했던 미움이

눈이 되어 내렸습니다

그동안 꽃피운 사랑위에

하얗게 쌓이고 있었습니다

 

 엊그제는 춘분이었지요

어둠의 길이가 처음으로

밝음과 같아지던 날

차가움의 어제보다는

따뜻함의 내일을  믿었지요

 

밤보다 낮이 길어지고

바람꽃 환하게 꽃피우는데

봄을 질투하는 봄눈은

아직 꽃잎위에서 무겁습니다

 

하지만 냉도보다는 온도가

꽃대위 춘설을 녹이고

사랑위에 쌓인 미움을

봄눈녹듯 사라지게 하리란걸

믿는 내 마음 그대는 아시는지요

 

 

 

 

 

 

[Takayoshi Hirano]My Memory (Vilolin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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