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노루귀] - 귀여움
[영춘화] - 사모하는 마음
[극락조화] - 영생불락
[시베리아바위취] - 순응하는 아내
[부겐베리아] - 영원한 사랑
[가막살] -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백목련] - 아직도 못 다 이룬 사랑
[까마귀밥나무] - 숨겨진 사랑
[길마가지] - 소박함
[산수유] - 호의에 기대한다
[식물명 옆의 가는 글씨는 꽃말입니다]
아직도 못 다 이룬 사랑
- 연해 -
언제였던가
고개 숙인 수줍음
햇님 피해 얼굴 붉히던 때
언제였던가
다 하지 못한 고백
가지 끝 꽃봉오리로 맺히던 때
언제였던가
거친 껍질속 하얀 속살
보일듯 말듯 수줍어 감추던 때
언제였던가
하얀 하늘에 수없이 피어난
꽃열림의 물결 바다처럼 파도치던 때
아직도 못 다 이룬 사랑
아쉬운 미련만 남기고
하얀 포말처럼 낙화해 버리면
사랑을 이루고 싶던 열망
백목련처럼 피어나던 때
그 언제였던가
가장 예쁜 꽃은 숨어서 피기에
하얀 백목련
재촉하는 봄을 피해 그늘로만 핀듯 진다네
The Whole Nine Yards / Ryo Yoshim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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