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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옥정호 일출 / 새벽의 달

by 緣海 2010. 12. 4.

[옥정호 여명]

 

 

 

 

 

 

 

새벽의 달

 

- 연해 -

 

 시월 그믐의 여윈 눈썹이 깜박이면

너와 나 결코 더 가까워지지 않을 거리에

상흔을 덮는 운무만 태연히 흐르는구나

 

지난 밤의 흔적위에 새벽이 오면

붉게 흐르는 여명은 피의 강이 되어

은하수 하얗게 지나던 자리를 물들이고

 

미처 꺼지지 못한 등불 하나

애처롭게 지난 밤을 홀로 밝히면

새벽처럼 등 보이며 멀리 길 떠나는 그대

 

 

 

 

 

 

 [국사봉 여명속의 마이산]

[옥정호에서 본 마이산]

 

 

마이산

 

그토록 먼 길을 달려와

그렇게 기다리는 사람들 눈 속으로

안기듯 다가서는 너, 정든 모습

나는 언제나 너를 볼 때마다 설레인단다

 

 

 

 [국사봉 일출]

 

 

[국사봉 일출]

 

 

 [옥정호 붕어섬]

 

[옥정호 붕어섬과 운해]

 

 

 




Steve Raiman앨범
Dreams 외


 

 

 [붕어섬]

 

[호수 한 가운데에서 뛰노는 금붕어를 닮은 붕어섬]

 

 

 

 

[전망대 운해]

 

[그리고 붕어섬 운해]

 

 

 

 

 

새벽의 강

 

- 연해 -

 

 

數多한 생각들과 넘쳐나는 상념들이 밤 새도록
저들끼리 싸우고 다투고, 화해하고 대화하다
결론도 없이 새벽 강가에 서면

나지막이 울부짖는 강물, 그 곁에서
간절한 몸짓으로 하늘에 하소연하는 갈대
움직이는 모래, 그 위에 첫 발자국 찍고
날아 오르는 기러기, 날개짓 위로 밝아 오는
미명의 구름, 아직도 꿈꾸는 마을의 깨어가는 불빛들

잠 못드는 건 나만이 아니었구나
강가에 뿌리 내리고 머리 풀어
하늘 향해 바람에 날리면
한 그루 갯버들로 서는 발걸음

괜찮아, 괜찮아, 이런게 사는 길인것을
너의 느낌으로 서서 하늘을 봐
그리곤 기러기의 날개짓으로 다시 한번 떠나는 거야
갈대의 손짓을 뒤로 하고


 

 

 

[축하 수상 질주]

 

[옥정호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