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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고마리 / 10월을 기다리며

by 緣海 2010. 9. 23.

[고마리]

 

  

 

 

 

 

 

 

 

 

[고마리]

 

 

10월을 기다리며

 

- 연해 -

 

그대여 어서 오오

지난 여름은 너무 길었소

먹구름은 저녁마다 울고

소낙비는 도솔봉을 삼키었소

붉은 태양이 뻗어 오면

어딘가 숨고만 싶었다오

 

그대여 이제 오오

지난 여름은 가버렸소

긴가 민가 못미더워

그리 망설이고 있는게요

하늘은 길길이 높아지고

아침 찬바람 불지 않소

 

그대여 지금 오오

기다림은 이제 끝났소

떠날 때 아쉽게 떠나

오는 발걸음 잊으시었소

혹시나 내다보는 마음

그대는 아시고나 있소

 

그대여 나의 그대여

10월은 목마름이었소

언제나 나를 향하던

그대의 눈길이었소

남은 계절은 모르지만

기다림은 늘 그대거였소

 

 

 

 [추석무렵이면 피어나는 꽃들]

 

 

[고마리풀이란?] 

 

동네 작은 도랑, 개울가, 시궁창, 늪지 등 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잘 자라고,

항상 한 포기씩이 아니라 무리를 지어 자라는 풀이다.

잎의 생김새는 삽을 닮았다. 바로 고마리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고만이, 꼬마리, 고만잇대, 꼬마니, 극엽료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마리가 잘 자라는 이유는 수질정화능력때문이고,

실제로 연꽃보다 수질정화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풀]

 수질정화를 해주어 고마운 풀이라고 '고마리'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으나,

나쁜 환경에서도 무성하게 퍼져나가니 이제 그만 되었다고 '그만이풀'이라고 하던 것이

고마니를 거쳐 고마리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더 정설인 모양이다.

 

[고마리 꽃말은 '꿀의 원천']

꿀이라면 더 풍부한 아카시아같은 식물도 있는데 왜 꽃말이 '꿀의 원천'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달리 생각하면 꿀의 원천이 아닌 꽃이 또 있으랴.

고마리도 엄연한 꽃이니 꿀의 원천임이 맞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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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과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