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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들꽃과 寫眞

참바위취

by 緣海 2010. 8. 11.

[참바위취]

 

 

 

 

 

 

 

 

 

 

 

[참바위취]

 

바위떡풀, 난쟁이바위솔과 더불어 참바위취는 덕유산 바위 삼형제라 불린다.

겨울이면 하얀 얼음으로 온통 꽁꽁 얼어붙어버리는 바위 절벽 좁은 틈에서

세녀석들이 옹기종기 동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다운 한지붕 세가족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윗부분에 피어있는 바위채송화까지 더하면 바위 사형제라 할 수 있겠다.

이 네 가족이 동거하고 있는 바위 절벽은 딱 두군데인데, 물도 잘 스며들지 않는

이 바위 연립주택에서 해마다 꽃까지 피우는 것은 미스테리이다.

더구나 네 가족이 이즈음에 거의 동시에 꽃을 피우니 참 화목하기도 하다.

 

 

자세히 보니 이곳에 산오이풀도 둥지를 틀고 분홍색 꽃을 피워냈다.

바위 연립주택에 바위 형제도 아닌 산오이풀이 전세들어왔나 보다.

이들이 기이한 어울림, 다른 듯 같고, 같은 듯 다른 이들의 어울림이 참 보기 좋다.

 

 

[참바위취와 산오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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