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 안에서/Essay & Photo

2009년이여 안녕히~~~

by 緣海 2009. 12. 25.

 

 

 

 

2009년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아니 일주일이나 남았다고 해야

긍정적인 마인드에 부합한 생각일까요?

아무튼 365일의 날들중에 359일을 보내고

6일 남은 2009년 달력을 바라보니

속절없는 세월이 야속해지기도 합니다.

 

해마다 해는 가고 오건만

모두 비워내고 빈수레가 되어가는 탓인지

갈수록 요란한 소리만 내는 것 같아

은근히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올해는 어느해보다 많은 들꽃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아름다움만큼이나 향기로운 결실을 맺었어야 할텐데

올해도 여전히 많은 충돌과 불협화음이 있었군요.

그러함에도 한가닥 위안으로 삼는 것은

더 많은 아름다운 만남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더 보낼 날이 없어 달을 보내고,

더 보낼 달이 없어 해를 보내야만 합니다.

묵은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새해에는

밉지 않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블로거 님들께도

새해에는 고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석별의 정

 

올드랭사인 [Auld Lang Syne]
영국 스코틀랜드의 시인 로버트 번스의 가곡.
작곡 : 로버트 번스

 

 

 

안녕 2009년이여

언제까지나 너를 기억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