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ni Karaindrou2 물안개 물안개 緣海 마음에 담고만 있어야 했는데 아침 햇살이 너무도 서러워서였다 첫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하소연은 수면위로 피어 올랐다 어두웠던 만큼이나 사연은 아웅다웅 밤새 추웠노라 울먹였노라 걷잡을 수 없이 북받쳐 올랐다 그 깊은 가슴 속에 산이 있었다 푸르른 바닥 가득 하늘도 있었다 그럼.. 2008. 5. 28. 그가 송별회장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 그가 송별회장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 며칠 전 송별연이 있었던 음식점에서의 일이었다. 여느 때처럼, 20여명의 발령을 받은 사람들이 차례로 일어나서 짧은 소감을 발표하고, 축하와 석별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술잔들이 몇 순배씩 돌았다. 마침내 그가 내 앞에 앉아 술 못하는 나에게 술 대신 ‘칠성소.. 2008.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