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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휴기3

봄은 벌써 흐르고 있었나 봅니다. 봄은 벌써 흐르고 있었나 봅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두터웠던 얼음장 밑으로 넘쳐 흐르는 돌다리 위로 호기심 어린 고라니의 순한 눈망울 속에... 남녘엔 꽃소식이 전해지지만 아직은 두터운 겨울잠속에 빠져있는 시간 갑천 둔치를 거닐며 올해 만날 꽃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올해 지어질 꽃의 표정을 생각해봅니다. 가장 추웠던 날 가장 쌀쌀했던 하늘 쌩~한 아침 코끝에 흐르는 아린 바람속으로 지금은 花休期임에도 이미 봄은 볼을 붉히며 저만큼 성큼 다가와 있었나 봅니다 만남보다 기다릴 때 더 설렌 가슴으로 보내놓고 그리움보다 희미해진 당신의 윤곽 흩어질 봄의 향기를 그렇게 잊지 않고 기다려 보렵니다. 2024. 01. 27. 緣海 황호신 2024. 1. 27.
화휴기 / 매화마름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꽃의 유서를 보면 억새처럼 울어버릴지도 몰라 - [ 화휴기(花休期) ] - 연해 / 황호신 - 아파서 눈물이 날지도 몰라 청춘이 날아간 자리마다 한기 묻은 바람 시린 두눈에 스쳐 지나가면 첫눈처럼 울먹일지도 몰라 젊음이 피던 꽃턱마다 날렵한 이슬대신 성에가 하얗게 돋아나면 지나가버린 가을날 던져진 단풍잎 몇 장에 적힌 꽃의 유서를 보면 억새처럼 울어버릴지도 몰라 [매화마름] - 맑은 마음 - 날렵한 이슬 대신 첫눈처럼 울먹일지도 몰라 - 거리에서 / 김광석 거리에 가로등 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거리.. 2013. 1. 3.
방죽골 / 화휴기 [방죽골] -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재 [방죽골] 호수보다는 작으나 둠벙보다는 큰 곳, 저수지보다는 작으나 연못이나 웅덩이보다는 큰 곳, 의례이 그런 곳을 방죽이라 불렀고, 방죽이 있는 마을은 방축리나 방죽골이라 불리었다. 옛 생각 나게 하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방죽골을 새.. 2011.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