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3 옥정호 일출 / 새벽의 달 [옥정호 여명] 새벽의 달 - 연해 - 시월 그믐의 여윈 눈썹이 깜박이면 너와 나 결코 더 가까워지지 않을 거리에 상흔을 덮는 운무만 태연히 흐르는구나 지난 밤의 흔적위에 새벽이 오면 붉게 흐르는 여명은 피의 강이 되어 은하수 하얗게 지나던 자리를 물들이고 미처 꺼지지 못한 등불 하나 애처롭게 .. 2010. 12. 4.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 [옥정호 일출] [옥정호 붕어섬] 구름바다 - 연해 - 다 덮고도 남아 저렇게 일렁이는데 감춰진 속마음 어찌 다 말하랴 붉은 기운으로 잉태된 한마디 들려주고 싶어 발걸음 무거워지는데 다 말할 수 없던 그 아침 흐르다 멈추는 그곳에는 구름바다 그 마음 남겨놓고 아침 햇살에 안개처럼 흩어져 버리면 그.. 2010. 10. 16. 옥정호 / 꽃무릇 / 너와 나 [옥정호 일출] [옥정호 일출] 너와 나 - 연해 - 너의 푸르름 여의고서야 붉은 그리움 나 꽃대 끝에 길어 올려 무심히 꽃피웠나니 속눈썹처럼 날마다 길어나는 너의 생각 나 9월을 보내고서야 푸른 외로움 시들어진 꽃잎 그늘에서 애태웠나니 안개처럼 날마다 흐려지는 너의 모습 너와 나의 이야기처럼 꽃.. 2010.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