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2 꽃지, 간월도 / 겨울바다의 기억 [눈내리는 꽃지] [꽃다리 건너 방포항] [함박눈속의 오아시스] [안면도를 나오면서] [눈쌓인 간월암] 겨울바다의 기억 - 연해 - 겨울바다에 갔었지, 아무도 없는, 추억은 눈송이처럼 달려와 내가 나임을 차갑게 알려주었지 볼이 얼얼하도록 일깨워진 나의 기억은 너의 얼굴을 수평선위에 그려내고 두손 .. 2011. 2. 12. 안면도 천상병 시인의 옛 집 장마후 이젠 게릴라 폭우까지, 도대체 우기는 언제 끝날까 천상병은 비오는 아침의 신선감(新鮮感)을 노래했는데 짜증이 나는 걸 보면 천상병의 감각이 부러워진다 이불마다 눅눅하고, 빨래는 안 마르고 구름과 습기에 지쳐갈 무렵 아직도 하늘엔 시커먼 구름이 꽉 차있는데 가방 속에서 무료해졌을 카메라를 챙겨 들고 무작정 나섰다 나오고 보니 모자도 안쓰고 나왔다 "오늘 얼굴 좀 타겠구만..." 부석을 지나 안면도로 들어가기 전 우선 마검포에 들렀다 세찬 바람, 누렇게 뒤집혀진 바닷물 그래도 몇몇 해수욕객들은 있었다 그리고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낚시꾼들 안면도로 들어서기 전 칼국수로 점심을 때웠다 오늘은 안면도를 영목항까지 샅샅이 훑으리라 영목항까지 가는 간선도로에서 갈라지는 길들은 모두 들어가 보았다 그리하여 .. 2007.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