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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풍등3

잠두리의 가을꽃 / 꽃과 기다림 [바위솔] - 가사에 근면 어쩌자고 절벽에 피어 치명적인 아름다움이었던가, 어쩌자고 늦은 가을에 피어 위태로운 사랑이었던가, 이름에 무게를 달고 사는 꽃, 어쩌자고 그 무게에 짓눌린 애닯음이었던가,,,, [장구밥나무] - 재회 거리를 허락치 않으려거든 차라리 붉지나 말지, 겨울을 약속.. 2012. 11. 8.
계절 끝자락의 들꽃 / 가을비 사랑 [좀바위솔] - 가사에 근면 [좀바위솔] 바위솔 종류중에서 작은 편에 속하는 좀바위솔 (혹은 애기바위솔)을 만나고 왔다. 물론 난쟁이바위솔보다야 큰 편이지만, 다른 바위솔 종류들에 비하면 무척 작은 편이다. 또한 이 좀바위솔은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강인한 식물인듯 보이나 지형과 방향에 맞는 일부분의 지역에만 서식하는 까다로운 아이들이다. 바위솔의 꽃말은 '가사에 근면'이라고 한다. 어떠한 연유로 이와같은 꽃말이 붙었는지는 모르나, 무척 모범적이고 교훈적인 꽃말이다. 바위틈에 붙어서도 악착같이 살아내는 모습에서,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가정을 지켜내는 가장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 그래서 가사에 근면함이란 꽃말이 달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화살나무] - 위험한 장난 [화살나무] 화살.. 2011. 11. 5.
건지봉의 야생화 / 구월의 하늘 [이삭귀개] - 못다 이룬 꿈 [이삭귀개] 올해도 건지봉에 올라 이삭귀개 땅귀개를 만나고 왔다. 보라색 이삭귀개는 올해도 변함없이 피어나 습지에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처음 보았을 때 기묘한 생김새, 괴물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놀랐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었는지 예쁘고 귀엽기만 하다. 저렇게 .. 2011. 9. 2.